전북 완주군 동상면, 벼없는 시범면 육성 박차 : 2006년 7월 27일
- 콩 재배기술 교육 지속, 콩잎 판매협약 체결 -
전국 최초의 ‘벼없는 시범면’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7월 27일 완주군은 동상면 이장협의회와 함께 최근 논 콩잎 납품을 위한 협약을 경남 모 식품업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상면사무소와 동상면 이장협의회, 경남 모 식품업체는 협약서를 통해 올해 익은 콩잎 20만단, 생 콩잎 10만단 등 총 30만단을 공급·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납품가격은 익은 콩잎의 경우 1단(콩잎 200장 정도)에 700원, 생 콩잎(콩잎 40장 정도)은 300원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동상면과 이장협의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콩잎을 납품하고, 업체는 납품대금은 현지에서 현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소금, 절임통 등 수확을 위한 장비 지급 및 교육을 실시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번 납품협약 체결에 따라 콩 재배 및 수확 이후 청국장 등을 제조·판매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동상면 주민들의 추가적인 소득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콩잎 납품으로 기대되는 주민들의 올해 추가 소득은 익은 콩잎 1억4천만원, 생 콩잎 3천만원 등 1억7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60만단, 3억여원의 익은 콩잎을 납품하기로 해 순수익이 3억1천만원 정도인 벼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농가들의 고품질 콩 생산을 위한 3번째 기술교육도 이달 중순 실시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콩 순집기 등 비배관리(거름을 잘 뿌려 토지를 걸게 하여 식물을 가꾸는 것)에 대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졌고, 실제 콩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이 강사에 나서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완주군은 쌀 수입 개방 확대로 쌀값이 하락함에 따라 벼 대체작목 개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농업경쟁력 제고 등을 실현하기 위해 동상면 전체 140ha에 콩 등을 재배하는 벼없는 시범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완주 동상면, 콩잎 납품 계약 체결|작성자 석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