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도라지 - 재배기술

으뜸도라지(슈퍼도라지) 재배법

1. 품종 육종

으뜸도라지 및 으뜸백도라지는 1999∼2001년까지 재래종 도라지에 콜히친 처리를 하여 4배체를 육성하였다. 2002∼2004년까지 4배체 도라지의 특성 검정 및 생산력 검정을 한 결과 재래종 도라지 염색체는 18개인데 비해 4배체 육성품종 도라지는 36개이다.

○ 품종보호출원 및 등록

육성한 신품종은 2005년 1월 18일 으뜸도라지로 명명 품종보호출원을 하여 2007년 4월 18일 품종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품종보호권 처분 공고중이다. 또한 으뜸도라지중 백색꽃이 피는 종을 분리하여 2007년 2월 27일 으뜸백도라지로 명명 품종보호출원을 하여 2008년 6월25일 품종등록을 마쳤다.

○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

2009년 6월 23일 직무육성품종 품종보호권 처분공고에 의해 으뜸백도라지를 2009년 7월 22일 충북 괴산군과 통상실시권(5년) 계약을 체결하였다.

○ 으뜸도라지 시범사업

2008년 증평군에 9,240㎡(2,800평)의 채종단지를 조성하고, 괴산군과 단양군 등 2개소에 2,000㎡(606평)의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 신육성 품종 주요 특성 - 으뜸도라지 2년근 (슈퍼도라지) >

< 신육성 품종 주요 특성 - 으뜸백도라지 >

※ 파종일(월.일) : 4월 20일, 1년근 생육

2. 도라지 일반적 특성

초롱꽃과에 속하는 도라지의 학명은 Platycodon grandilorum A. DC. 이며 영명은 bell flower, balloon flower 또는 Chinese bell flower 등으로 부르며, 한약명은 길경(桔梗)이다.

평지부터 해발 1,000m 정도의 고산지대까지의 산야에 자라는 다년생의 직근성 식물로 초장은 40∼100cm의 직립형이고 엽형은 장난형(긴계란형), 엽 가장자리는 톱니형을 이루고 있다.

식물체내에는 연합유관을 가지고 있어 조직에 상처를 주면 유백색의 액이 분비되며, 개화기는 7∼8월로 꽃잎은 홑잎, 겹잎 등 다양한 형태로 보라색, 흰색의 꽃이 핀다. 종자는 9월 중순에 채취가 가능하다. 도라지는 꽃봉오리 맺기 직전까지 전 생장량 중 76%가 생장하며, 파종 당년에 전근장의 79%와 전근경의 58%가 신장 비대한다. 도라지의 뿌리에는 사포닌, 이눌린, 피토스테린(phytosterin), 플래티코디닌(platycodinin) 등이 함유되어 있어 용혈, 진해, 거담 및 해열 등에 효과가 있다. 그 외 단백질, 지질, 당류, 철, 회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 도라지 성분 분석

3. 재배기술

1) 재배적지

도라지는 양지바른 곳, 점질양토나 부식질이 풍부한 부드러운 토양(식질양토, 사질양토)이 좋으며, 거친 모래나 자갈이 많은 곳 또는 진흙이 많고 가뭄을 잘타는 곳은 수량성이 낮고 잔뿌리가 많이 생긴다.

2) 재배방식 - 직파재배

○ 종자 소요량 및 파종방법

도라지의 번식은 종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소요량은 10a당 3∼4리터 정도가 알맞으며 9월 중순경에 종자가 검은색이 될 때 채종한 후 깨끗이 정선하여 보관하였다가 3∼5월 사이에 파종하면 된다. 종자의 수명은 상온에서 보관저장시 1년 정도로 짧기 때문에 묵은 종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파종방법은 기비를 밭 전체에 고루 뿌리고 로터리를 한 다음 폭 90∼120cm, 높이 20cm 정도의 두둑을 만든 후 1주일 후에 6∼9cm의 조파를 하거나 흩어뿌림을 한다. 종자를 뿌릴 때는 종자 크기가 작아 적당량을 뿌리기 어려우므로 종자량의 3∼4배의 모래와 혼합하여 뿌려준다.

파종 후에는 고운 흙으로 얇게 덮은 다음 짚이나 왕겨 등을 깔아 주어 포장의 토양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하여 발아가 잘 되도록 한다. 파종시기는 연중 가능하나 가을 파종은 겨울전에 싹이 터 월동 중 동사하게 되므로 봄에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며, 땅이 녹아 작업이 가능하면 빠를수록 좋다.

< 도라지 파종시기에 따른 발아율 >

토양은 점질양토나 식질양토, 사질양토가 좋으며, 파종시기는 3월 하순∼4월 상순, 파종방법은 직파하는 것이 유리하다. 재식거리는 하우스 및 노지재배 시 이랑폭 120cm, 재식거리는 10× 10cm가 좋고, 두둑의 높이는 20∼30cm에서 생육이 양호한데 잔뿌리 수를 줄여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 본밭 조성요령
기비로는 10a당 퇴비 1,500kg, 계분 150kg, 요소 20kg, 염화가리 15kg, 용과린 90kg을 흩어 뿌리고 경운과 로터리 작업을 한다. 그러나 시비량은 재배지 토양 성질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추비는 6월 하순경 꽃대가 거의 추대된 후,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경에 2회로 나누어 요소와 염화가리를 주기도 하나 생육상태를 보아가며 추비의 횟수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재래종 재배시 시비량 (kg/10a) >

< 꽃대 제거가 뿌리의 발육에 미치는 영향 >

이식을 할 때는 10a당 소요 묘판 100∼120㎡(30∼36평)에 종자 1.2∼1.5리터를 파종하고 1년간 육묘 관리를 한다. 1년 후 묘를 캐내어 굵기별로 선별하여 포기사이를 6cm가 되도록 곧게 심는다. 정식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 붙임이 빨리 되도록 한다.

< 이식재배시 도라지의 잔뿌리 발생량 >

○ 병해충 방제

병으로는 순마름병, 꽃썩음병, 점무늬병, 줄기마름병, 탄저병, 균핵병, 시 들음병, 줄기썩음병, 해충으로는 도라지수염진딧물, 애모무늬잎말이나방,차응애가 보고되고 있으며 꽃썩음병, 점무늬병, 줄기썩음병 등이 피해가 크다.

< 꽃썩음병 >

- 병징 : 초기에는 꽃에 흰색 내지 담갈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병반이 부정형으로 확대 된다. 병든 꽃은 갈변하여 말라죽으며, 심하면 꼬투리는 썩고 임실이 불량해 진다.

- 발병 :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분생포자나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여 전염원이 되고,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공기전염 하며, 특히 고온 장마기에 발생이 심하다.

- 방제 : 아직까지 등록된 약제는 없다. 단지 마늘에 잎마름병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같은 종류로 마늘 잎마름병의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타로릴수화제, 디치돈수화제, 이프로수화제, 쿠퍼수화제, 프로퍼수화제, 타로만수화제가 있으나, 이들 약제를 도라지꽃썩음병의 방제에 이용하는 것은 농약 잔류량 허용기준의 미 설정 및 약해의 검증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사용할 수 없다.

< 점무늬병 >

- 병징 : 잎에 주로 발생하며, 처음에는 원형의 회백색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며 흑갈색의 원형 또는 불규칙한 병반이 형성된다. 중앙은 회백색, 주위는 흑갈색을 띠며, 오래되면 병반상에 흑색 소립점으로 보이는 병자각이 형성된다.

- 발병 : 병반상에 형성된 병자각이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며 비, 바 람에 의해 전파, 비산된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발생하나, 특히 여름에 발생이 심하다.

- 방제 : 일반적인 방제요령의 등록고시된 농약은 없으나 캡탄수화제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줄기썩음병 >

- 병징 : 줄기의 지제부위에서부터 갈색 내지 암갈색으로 변색되어 썩어 올라가며, 진전되면 잎이 썩고, 그루 전체가 시들고 말라 죽는다.

- 발병 : 병든 부위나 토양 중에서 주로 균핵을 형성하여 월동한 다음, 이듬해 봄에 발아한 균핵으로부터 균사가 자라서 다시 식물체를 침해한다.

- 방제 : 토로스수화제, 터부코나졸유제를 살포한다.

○ 수확

파종후 2∼3년이 지나서 뿌리무게가 25g 이상이 되면서부터 수확이 가능한데 수확시기는 시장가격을 보아가며 가장 값이 좋을 때 출하할 수 있도록 결정하는 것이 좋다. 도라지의 판매가격은 비교적 설날 및 석가탄신일과 5월을 전후하여 높게 형성되고 그 외에는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겨울동안에 출하를 하고 싶을 경우에는 가을에 수확하여 움에 저장을 하면 된다. 한약제로 판매할 경우에는 4년근 이상으로 저장양분이 가장 많을 때인 가을철에 수확한다. 10a당 수량은 2∼3년 근으로 2,000∼4,000kg의 생근 또는 400∼600kg의 건근이 생산된다.

* 자료출처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식물공학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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